[스크랩] 사랑도 이별도 후유증은 있다.

 

 

사랑은 표현없는 사람도 표현하게 만들어버리고
사랑은 말없는 사람도 말을하게 만들어버리고
사랑은 무뚝뚝한 사람도 애교쟁이로 만들어버리고
사랑은 먹지 못하는 것들도 먹게 만들어버리고
사랑은 자주 걸리던 감기도 안걸리게 만들어버리고
사랑은 슬프거나 우울한날도 행복하게 만들어버리고
사랑은 이렇게 나를 사랑이라는 마약가루를 먹여주고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걸 환청과 환상으로 들리고 보이게 만들어준다.
사랑은 이렇게 내 눈과,내 귀와 내 코와 내 입술에게
행복이라는 마법가루를 뿌려 웃게 만들어준다.
사랑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해피바이러스로 물들여준다.
 
하지만..너무 깊이 빠지면 사랑은 조금씩 사라질 준비를 한다.
과도한 집착으로 사랑은 점점 색이 바래져가고
과도한 집착으로 사랑은 결국 마법가루를 뿌려
해피바이러스 가득했던 것들을 하나 둘씩 잘라내버리기 시작한다.
변색이 되기 시작한 사랑은 완전히 색을 잃어버려
사랑이라는 따뜻한색을 버리고 이별이라는 차가운색을 입어버린다.
 
이별은 모든 표현력을 상실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별은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별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별은 멀쩡했던 사람을 환자로 만들어버린다.
이별은 웃지도,먹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별은 모든 것을 끊어놔버린다.
이별은 내 눈과 내 귀와 내 코와 내 입술에 머물러 있는 사랑의 흔적들을
눈물로 아픔으로 지우게 만들어버린다.
이별은 나를 상처투성이로 만들어버린다.
그렇게 서서히 이별은 사랑이 주었던 모든걸 빼앗아가 버린다.
 
잔인하게도 내 마음마져 이별이 지우라고 한다.

 

 

-햇살을 꿈꾸는 그녀-

 

 

 

 

 

 

 

출처 : 우산아래서 햇살을 꿈꾸다

글쓴이 : 하얀초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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