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문제 정답 찾듯 매칭을 하며..낑낑때던 병아리 커플매니저 시절...
회원님이 원하는 정답에 가까운 대상자를 찾느라 야근을 밥먹듯 해가며
간신히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처럼 이상형에 딱 맞는 분을 찾아 드리곤...
친정엄마와 같은 심정으로 설레여하며 미팅결과를 기다렸는데...결과는~항상..
좋은분이나 인연은 아니셨어요~~느낌이 없네요...라는 답변만~~ㅠ.,ㅠ:;
그럴땐 회원 본인보다 더 실망해가며...커플매니저의 능력을 스스로 의심하기도 했었죠~^^
그러다가 결혼성사율이 월등히 높으신~~원로 커플매니저분께
결혼성사율의 비법이 무엇인지..여쭤봤더니...
그분은 심플하게 한 문장으로~~"편견을 깨라~~"" 라고 말씀 하셨답니다^^
매칭을 하며 이런 부분은 서로가 원치 않으셨어~~라며 늘 매칭을 포기하곤 했는데...
그분은 서로가 원치 않는것은 보지 말고 원하는것 하나만 보면서 매칭하라~ 라고 하신거죠~~^^
그때부터 차츰~~편견의 장벽을 깨며^^
회원님들이 보기엔 다소 황당하기도 한 매칭을 하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성사율이 쑥쑥~~늘어나는것 아니겠습니까? ^^
오늘은 가장 기억에 남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계시는 멋진 커플의 스토리를 말씀드릴게요^^
남성분은 전혀 미팅에 관심 없으신듯한 분으로 가입도 어머님께서 애가 타셔서 등록해주신 분이셨는데요~~
매칭을 해서 프로필 소개 드려도 며칠동안 확인도 안하시는...그런 분이셨구요~~
그래도 어머님 성화에 한달에 한두번씩 미팅을 하시면서
몇년 동안 회원으로 계신 분이셨답니다^^
간신히 일정 정해드려도 일회성 미팅만 하셨고...
교제자체에 관심이 없으신듯...무심한 분이셨구요~
원하는 이상형 여쭤보니...
현명한 현모양처형 스타일의 여성분이라고 시큰둥하게 말씀해주셨죠^^
여성분은...가정적이고 자상한 남성분을 꿈꾸는 분으로~~딱 한가지 매니저한테 바라는 점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주도적이며 리더쉽있는 남성분!! 이셨답니다.
두분의 나이차이는 무려 7살차이~~
남성분은 매니저와 두마디 이상을 안하시는 무심한듯 보이는 분이셨고
여성분은 자기일에 열심이신 커리어우먼이셨죠^^
언뜻보기에는 전혀 서로가 원하는 이상형에 거리가 먼 분들이셨지만...
이상하게도 커플매니저의 마음을 끄는 무엇인가가 있었으니...
커리어우먼 스타일의 맹렬 여성분이셨지만...대화를 나눠보면...정말 현명하시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넘치는 분이셨으며...남성분은 시니컬한듯 보이셨지만...
자기주관 뚜렷한 분이셨고~ 반듯하신 면이 엿보이셨거든요~
오히려 그런분이 내사람은 확실히 챙기는 분 아니실까..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매칭을 해보았는데요~~
역시나...남성분은 자기일에 너무 열심이신 분은 부담스럽다고 하셨고...
여성분은 나이차이가 마음에 걸린다고 하시며 두분모두 거절을 하셨답니다...^^
그런데...이상하게도 쉽게 포기하기 싫은 무엇인가가 있어서..두분을 설득해보았고~~
두분은 반신반의하시며...만남을 하시게 되었죠~~
만남 후 느낌확인을 하려 조심스럽게 연락 드렸었는데...
매니저의 걱정을 싸악 사라지게 하시는 여성분의 밝은 목소리~^^
"매니저님~~너무 괜찮은 분이셨구요~~금,토,일~~3일 연속 만났는데요~~
저 이분만 만나보려 해요~~"
오홍?? 남성분이 몇년간 미팅후 애프터를 하신적도 거의 없으셨거니와~~
3일연속 만남이시라니....
마치 저의 일처럼 기뻐하며~~좋은결과 있으셨으면...바라고 있었는데...
만남하신지~20일만에~~
여성분께서 두분이 결혼하시기로 하셨다며 연락을 주셨답니다*^^*
너무 빠른건 아닌지...기대 반..염려 반..하는 마음으로 축복을 드렸는데...
얼마 후 남성분 어머님께서 행복한 목소리로 양가 상견례를 하셨다고 전화를 주셨고~~
만남 하신지...두달쯤 되는 날로 결혼날짜를 잡기로 하셨다고 전화를 주셨죠^^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결혼준비로...예식장 예약하시고..드레스 맞추시고~
혼수준비로 정신없이 바쁘신 와중에도
여성분은 틈틈이 제게 준비상황을 알려주시곤 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매니저님...이분과 결혼 안하기로 했어요~~예식장도 예약 취소했습니다...ㅠ.,ㅠ"
하시는것 아니겠어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서...자초지정을 여쭤보니...두분의 사소한 오해가 있으셨더라구요^^
남성분께서 여성분을 아끼는 마음에 여성분을 도와주실려고 하셨던 일이 있으셨는데...
여성분께서는 부담이 되셔서 거절하신다는 것이...
거절하시는 방법의 미숙으로 남성분의 자존심을 건드리셨던것 같더라구요~
듣고보니...오히려 남성분이 여성분을 참으로 많이 아껴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남성분의 입장을 대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틀후...여성분께서 저희 다시 결혼하게 되었어요~~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라고 연락을 주셨답니다*^^*
여성분께서 고민끝에 사과의 문자를 보내셨고~남성분은 당장 달려오셨나봐요 *^^*
우여곡절끝에 그것도 너무 빨리 결혼을 하신 커플이라서~~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었는데요~^^
결혼후 틈틈이 들려오는 결혼생활소식은 정말 부러움~~그 자체 였답니다^^
지금은 예쁜 아기도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계시는데요~~
그렇게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 찾아보기 힘들다고~~얼마나 자랑을 하시던지...~~*^^*
" 매니저님~~가끔 무서울때가 있어요~~
만일 맨처음 소개해주셨을때.. 만남을 거절했으면 어땠을까...
또 결혼전 헤어지기로 했을때...제가 문자를 안보냈으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이렇게 좋은사람인줄 제가 왜 몰랐을까요?? "
저는 항상 생각한답니다~~
그건...회원님이 좋은 사람이여서 그런거예요~~ 좋은사람이니까...좋은사람 만난거구요^^
상대방의 좋은점을 보시는 분이기때문에...상대방도 좋은모습 계속 보여주시는거구요*^^*
저도 회원님처럼 마음을 쓸어내릴때가 있답니다~~
만일 그때 나이차이때문에 망설이며 두분을 매칭 안했더라면 어땠을까?? 라고 말이죠~~
그래도 그 두분은 어떻게든 만나셨을테죠?? 왜냐면 인연이시기 때문에요~~*^^*
커플매니저로 있으면서 항상 느끼는점이 있는데요~~
인연은 커플매니저가 만들어주는게 절대 아니랍니다^^
인연은 하늘이 맺어주는거구요~~ 그 인연은 이상형에 딱 맞추어지는 맞춤형 사람이 아니라...
가슴이 느끼게 해주는 그런 사람인거죠^^
여러분들도 꼭 좋은인연 만나셔서 환상의 커플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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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명 커플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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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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